1. 새벽 5시 40분, 설렘으로 시작하는 강릉행 KTX
주말을 이용해 남편과 함께 짧지만 굵은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하루를 48시간처럼 쓰기 위해 무려 새벽 5시 40분 KTX에 몸을 실었죠. 약 2시간을 달려 강릉역에 도착하니 맑은 공기가 저희를 반겨주더군요. 역에서 바로 카카오택시를 호출해 아침 식사를 해결할 첫 번째 목적지, ‘강문 태광식당’으로 향했습니다.
2. 강문 태광식당: 현지인이 줄 서는 찐 아침 식사 맛집


아침 7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이곳은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동네 주민분들로 북적이는 진짜 로컬 맛집이었습니다.
- 추천 메뉴: 우럭미역국 & 생대구탕
- 우럭미역국(12,000원): 푹 끓여내 고소함이 남다른 미역국에 우럭의 깊은 맛이 배어 있어 보양식을 먹는 기분입니다. 양도 정말 푸짐해요.
- 생대구탕: 슴슴한 김칫국 베이스에 신선한 생대구를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. 아침 해장용으로도 이만한 게 없겠더라고요.
- 정갈한 밑반찬의 향연: 밥 자체가 찰지고 윤기가 흐르는데, 함께 나온 파김치가 압권입니다. 익지 않은 상태의 시원한 맛이 국물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. 윤기 나는 달달한 감자조림도 계속 손이 가는 ‘밥도둑’이었어요.
- 방문 팁: 이곳은 라스트 오더가 오후 2시 30분입니다. 딱 점심 장사까지만 하시기 때문에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첫 코스로 방문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.
3. 경포 가시연습지 산책: 연꽃 향기를 기다리는 여유
식사 후 소화를 시킬 겸 식당 뒤편에 위치한 경포 가시연습지를 걸었습니다. 아직 연꽃이 만개한 시즌은 아니었지만, 드넓게 펼쳐진 습지의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되더군요.

- 산책 코스: 호수 자체가 큰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 주민분들도 운동을 많이 하시더라고요. 습지를 지나 경포호를 넘어 강문해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강릉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에 최적입니다. 연꽃이 피는 계절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.
4. 정남미명과: 떡이야 빵이야? 쫀득함에 반한 오픈런 후기
강문해변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긴 줄! 바로 구황작물 빵으로 유명한 ‘정남미명과’였습니다. 저희도 홀린 듯 줄을 서서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죠.



- 시식평: 대파, 호박, 감자, 사과, 멜론 5가지를 맛보았는데, 식감이 일반적인 빵이 아니라 떡처럼 굉장히 쫀득합니다. 대파빵은 알싸한 대파 향이, 멜론빵은 익숙한 메로나 맛이 나는데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!

- 선택과 집중: 2층 취식 공간도 있지만 저희는 테이크아웃으로 맛을 본 후, 너무 맛있어서 양가 부모님께도 선물해 드리기로 했습니다. 현장에서 다시 줄 서기엔 시간이 부족해 **29cm**에서 시그니처 10종 세트를 주문했죠. 쿠폰까지 적용해 2만원대에 센스 있는 선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.
5. 여행을 마무리하며
새벽부터 움직인 덕분에 강릉의 아침 풍경과 맛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. 로컬 식당에서의 든든한 한 끼와 습지 산책, 그리고 이색적인 디저트까지! 짧은 당일치기였지만 꽉 찬 행복을 느낀 하루였네요. 곧 이어질 강릉 여행 2탄에서도 숨은 명소들을 소개해 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!